컬러 브랜딩에 진심인 디자이너의 도쿄 쇼핑 리스트

콘보이
202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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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갈 때마다 주황색 물건을 하나씩 사오는 버릇이 생겼다.
내 공간에 같은 색이 쌓이면, 말하지 않아도 그 색이 나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기념품이 아니라 브랜딩이라고 생각하면 지출도 합리화가 된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사온 주황색 아이템들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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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시계 · 카시오

여행 중 갈 일본 사우나를 찾아보던 중 발견한 사우나 시계인데,
제품 컨셉과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알고 보니 일본 내에서도 구하기 힘든 제품이었다.
혹시나 해서 요도바시 카메라에 가봤는데 웬걸?
마침 딱 2개 남아있어서 둘 다 사버렸다. (하나는 장모님 것)
경험덕후 컬러인 하늘색 이키타이 에디션도 있었는데
이건 진짜 한정판이라 결국 못구했다.

디자인은 목욕탕 락커 키를 모티브로 시계줄이 코일 모양으로 되어있다.
버튼 하나로 12분 타이머와 일반 시각 모드를 전환할 수 있고,
케이스부터 스트랩까지 전 부품이 수지 소재라 고온에서도 착용 가능하다.
사우나에서 시계는 보고싶어도 시계를 가지고 들어가는게 찜찜했는데
사우나 러버들 저격하는 제품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해외구매로 20만원이 넘던데,
정가는 16,500엔으로 면세로 15,000엔에 구했다.

모델명: SAN-100H
소재: 수지 (케이스, 스트랩, 유리 전 부품)
사이즈: 40.2 × 35.4 × 12.9mm
무게: 약 25g
방수: 50m
내열: 최대 100°C (착용 기준 15분)
배터리: BR1225A 내열 배터리 (약 5년)

가격 : 16,500엔

↗ casio.com/jp/sado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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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 세트 · 올드스미스 하드웨어

niko and...의 오리지널 브랜드인 올드스미스 하드웨어의 미니 빗자루 세트다.
빈티지 철물점 컨셉의 디자인과 주황+파란 컬러 배색을 잘 잡았다.
솔직히 사용성이나 인쇄, 마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디자인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책상 위에 두면 지우개똥 치우는 용도로 딱이겠는데?

가격 : 990엔

↗ nikoand.jp/brands/old-smith-hardwar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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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 머그컵 · 첨스

도쿄는 아니고 니가타 에치고유자와 역에서 샀다.
시골 동네인데 첨스가 있어서 의외라 생각했는데,
스키나 캠핑을 많이 하러오는 동네라 아웃도어 용품을
꽤 많이 팔고 있었다.
손잡이에 구멍이 두 개 뚫려있는데,
마침 잡아보니 생각보다 그립감도 좋다.
컬러와 디자인까지 마음에 드는데 안 살 이유가 없지!
구멍이 하나 더 있는데
카라비너를 달면 가방에 걸고 다닐 수 있다.
캠핑은 안가지만 예쁘니까 한잔해~

소재: 폴리프로필렌 (BPA-free)
용량: 250ml
사이즈: H9.5cm × 직경 8cm
내열: 110°C
내냉: -10°C

990엔

↗ chum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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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케이스 후크 · 니코 앤드

캐리어 손잡이에 달면 여행 중 구매한 쇼핑백이나 백팩을 걸 수 있다.
카라비너 방식이라 탈착이 간편하다.
사자마자 바로 써봤는데,
손잡이가 두꺼운 큰 캐리어에는 공간이 살짝 부족하다.
손잡이가 가는 캐리어에 사용하면 딱 좋다.
생각보다 편해서 2개 살걸 싶었다.

770엔

↗ dot-st.com/niko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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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펜 실버 · 펜코

내가 본 펜 중에는 길이가 가장 짧아서
플라스틱 버전을 평소에 휴대용으로 잘 쓰고 있었다.
황동 버전이 한국에도 있지만 가격이 있어서 망설였는데 (5만원 가까이 함)
여기선 면세로 3,000엔. (28,000원 정도?)
그래도 싼 가격은 아니라 6번 정도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구매했다.
황동 소재라 묵직한 그립감이 있고,
캡을 뒤에 꽂으면 포켓 사이즈에서 일반 필기 길이로 늘어난다.
쓸수록 에이징이 생겨서 점점 내 물건이 되는 느낌일 것 같은 느낌?
참고로 금색은 4,950엔이다.
(주황색 제품은 아니지만 패키지가 주황색..)

소재: 황동
사이즈: φ13 × 93mm (캡 포스팅 시)
무게: 68g
잉크: 0.7mm 블랙 (유성)
리필: D1 규격 호환

3,300엔 (면세)

↗ hightide.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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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컨테이너 · 펜코

메모지에 적은 아이디어를 보관할 곳이 없어 결국 버리곤 했다.
메모지에 딱 맞는 사이즈를 발견했다.
레트로 공구함 느낌의 디자인에 라벨 기입 공간도 있다.
책상 위에 두면 그냥 인테리어다.

소재: PP (폴리프로필렌)
사이즈: W110 × H43 × D112mm
무게: 58g

550엔

↗ hightide.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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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브러쉬 · 매드락

클라이밍하러 도쿄 B-Pump 암장에 갔는데
티셔츠는 마음에 안 들었다.
뭔가는 사고 싶고.
마침 주황색 브러쉬가 있어서 이거라도 사자 싶어
와이프랑 세트로 사버렸다.

브리슬: 야생 멧돼지 털
용도: 실내·실외 클라이밍 홀드 초크 제거

1,3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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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에 주황색 물건이 하나씩 늘어간다.
컬러로 브랜딩 하는 방법, 사실 어렵지 않다.
약간만 지독해지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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